미국인 승무원 ‘양성’…인천 확진자 44명

항공사 승무원 및 탑승객 전체 명단 요구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입국한 미국 국적의 항공기 승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길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모 항공사 소속 승무원인 미국인 A(57·남)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미국 시애틀에 머무르다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없어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호텔에 투숙했다. A씨는 그러나 다음 날 이상 증상이 느껴지자,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았다. A씨와 같은 항공사 소속 동료 승무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A씨를 가천대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그가 머무른 호텔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검역소에 A씨가 소속된 항공사 승무원과 탑승객 모두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공항검역소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인천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4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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