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참사 현장 정밀수색…유해 일부·휴대폰 수거

사인 규명 불명확한 부검 희생자 18명 중 13명 완료

30일 오후 경기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친지들의 추모 행렬 이어지고 있다. 2020.4.30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현장에 대한 경찰의 정밀수색에서 유해 일부와 휴대폰을 발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7시간여 정밀 수색을 했다.

이번 수색은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색에는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됐다.

수색은 포크레인이 건물 내부에 쌓인 대형 화재 잔해물을 걷어내면 과학수사요원들이 들어가 타고 남은 재 등을 체로 걸러 유해 여부를 선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과학수사요원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부를 중심으로 정밀수색했고,현장에서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발견해 수거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요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발견된 유해 일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정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수색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아 3일 건물 지하 1층을 중심으로 2차 정밀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9명도 유족을 상대로 얼굴을 모두 확인했으나 최종 확인을 위해 유전자 비교 분석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까지 사망자 13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했다.

부검 대상자는 채혈 검사만으로는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이날 추가로 부검 영장을 신청한 3명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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