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다른 유치원서도 9명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로 의심...이재정 “책임 철저히 규명”

안산시 A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10㎞ 거리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도 어린이들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안산시 상록구 B유치원에서도 원아 8명과 교사 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B유치원에서는 지난 22일 첫 유증상자가 발생해 이날까지 증상을 호소하는 원아와 교사가 차례로 늘어났다.

B유치원에는 167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며 교직원 등 28명이 근무 중이다.

안산시 상록구 보건소 관계자는 “A유치원과 B유치원은 10㎞ 거리인 데다 식자재 공급 등에서 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 유치원은 구토가 주 증상인데 앞서 발생한 유치원은 설사가 주 증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안산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 대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유치원은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힐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식중독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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