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산양저수지 둑 붕괴…여주 청미천 홍수경보 발령
신동원 기자
입력 2020 08 02 09:23
수정 2020 08 02 20:17
안성 269㎜,이천 154.5㎜,여주 149㎜,광주 124㎜,용인 107.5㎜ 폭우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율면 산양저수지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쯤 율면에 있는 산양저수지 둑이 일부 붕괴 되었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산양저수지 정식 명칭은 용산저수지이고 총저수량 6만 2000톤의 소규모 농업용 저수지다.
시는 이날 오전 7시 32분 피해 접수 후, 35분 율면, 해당부서에 전파, 45분 자동 예경보 시스템 발송, 59분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엄태준 시장과 관계자들이 현장으로가서 피해조사 등 수습에 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30분과 2시 55분 광주 곤지암읍 장심리와 수원 권선구 세류동에서 3세대는 침수 피해를 봤다.
광주 곤지안읍 건업리에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공사장 주변의 사면이 유실돼 오전 3시쯤 복구가 완료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안성 269㎜,이천 154.5㎜,여주 149㎜,광주 124㎜,용인 107.5㎜ 등이다.
안성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여주와 용인,이천에도 시간당 40∼50㎜의 강한 비가 내렸다.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다.
현재 안성과 용인,이천,여주,광주 등 5개 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연천,파주,구리,남양주,하남,양평,안산,시흥,평택,화성,광명,과천,부천,의정부,수원,성남,안양,오산,군포,의왕,가평,동두천,포천,고양,양주,김포 등 나머지 26개 시·군에는 전날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여주 청미천 원부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 일시적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오후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농경지와 지하차도,저지대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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