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19 확진자, 울릉도 4박 5일간 관광…방역 당국 비상
김상화 기자
입력 2020 08 17 10:36
수정 2020 08 17 15:31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14·여·중 1년생)양은 이달 9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어 10일 부모와 함께 강원 강릉에서 울릉도행 여객선을 타고 입도했고, 외삼촌 등 울릉도 친인척 집을 방문하는 등 14일 오후 3시까지 4박 5일간 울릉도를 관광했다.
A양은 15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봤던 친구로부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신도 같은 날 부모와 함께 서울 을지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양은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모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의 밀접 접촉자만 70~80여명으로 추정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헬기를 동원해 A양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방역 당국과 함께 여객선 내 밀접 접촉자 2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고 있지만 울릉지역에는 아직까지도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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