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부식·쓰레기 차량 등 반입…주민 반발

18일 오전 경찰이 성주 사드 기지 공사차량 반입에 반대하면서 농성 중인 소성리 한 마을 주민을 강제로 격리시키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8일 오전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및 쓰레기 수거 차량 등 32대를 기지로 들여 보냈다.

지난 14일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자재와 급식물자, 정수장비 등을 차 20여대에 나눠 반입한 지 나흘 만이다.

국방부 등은 사드 기지 내 장병숙소 생활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헬기나 차량으로 장비 등을 반입 중에 있다.

이날 사드 반대회원과 주민 등 60여 명은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했다.

오전 5시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앞 길을 막았고, 20여명은 사다리형 철구조물에 몸믈 묶은채 경찰 해산에 맞섰다.



사드 반대 측은 “경찰에 의해 또다시 주민들이 강제 해산 당했다”면서 “소성리 주민들은 마치 계엄령과 같이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격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사드 반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손팻말도 들었다.

경찰은 이날 경찰병력 1500여 명을 사드 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6시 30분부터 농성자 강제 해산에 나서 40여분만에 농성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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