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405명 증가...경기-고양시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폭발

도 전체 405명중 고양 40명 7개월 만에 최고치

붐비는 김포공항… 방역당국 “이동 최소화” 호소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가 0시 기준 하루 최다인 1275명을 기록한 8일 김포공항이 길게 줄을 선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말 환자 수는 상황 악화 시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모든 국민은 불요불급한 약속은 취소하고 외출 등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 조금만 의심 증상이 있어도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경기도와 도내 고양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6668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보다 405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5일 411명 발생 이후 두 번째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0일(91명)과 21일(92명) 두 자릿수에서 22일(191명) 부터 27일(162명) 까지 100명대 후반을 유지하더니, 28일(230명) 부터 이달 4일 까지 200명대를 기록해왔다. 이어 6일(367명) 부터 300명대 후반으로 올라서더니 8일 자정 400명대를 돌파했다.

방역 관계자는 “감염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확산된데다 지역 사회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 등이 퍼져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일 기준 경기도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63명(6월30일 기준 42명)으로,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356명(6월30일 기준 258명)에 달한다.

특히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고양시가 불안하다. 도 전체 확진자 405명중 40명이 고양시에서 발생했다. 서울 출퇴근자가 많은 고양시에서는 지난 한달 여 동안 하루 30명 전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누적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성남에서는 분당 어린이집에서 이날 확진자 8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지난 6일 원아 1명이 첫 확진된 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더니 교사 원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자가 누적 16명으로 늘었다. 이 어린이집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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