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감원 압수수색…‘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수사 속도
이주원 기자
입력 2021 08 02 12:22
수정 2021 08 02 12:22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검사 등의 자료 확보를 하기 위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을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깡통 펀드’였던 부실채권이 판매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본사와 판매사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디스커버리 본사와 22일 하나은행, 23일 IBK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 등을 연달아 압수수색하면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23일에는 디스커버리운용 장하원 대표에 대해 특가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장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의 동생이다.
피해자들은 은행이 펀드 판매 과정에서 장 대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금액은 약 2500억원,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96건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본사와 판매사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정상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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