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고향 어디?”…사저 방문객 의기투합해 술 마시다 몸싸움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 마련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생활하기 위해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주택을 본인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13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이 의기투합해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B씨를 주먹과 페트병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했고, 폭행을 당한 B씨는 이후 머리와 얼굴이 부어올라 인근 병원에 치료를 받았다.
박근혜 달성군 사저에 이어지는 발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한 전원주택에 13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2.2.13
연합뉴스
주택은 주민 C씨의 집으로, 박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로 알려진 곳에서 150m 떨어졌다.

A, B, C씨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이날 처음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디 출생인지 고향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의견이 달라 시비가 붙었으며 곧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거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약 1000여명 방문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에 경찰은 15일부터 소속 기동대 1개 팀과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를 동원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저 예정지 주변의 안전 관리와 교통혼잡 정리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궁금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생활하기 위해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주택을 본인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3일 사저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건물 뒤편 가드레일 위에 올라가 담장 안을 살펴보고 있다. 2022.2.13
뉴스1
이후 시간대에는 유가읍파출소 소속 순찰대 1대가 고정 배치된다.

주말 등 이후 상황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하면 경찰력 증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달성군 건설과는 사저 담벼락에 방문객이 오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뒤편 가드레일을 오는 16일 철거하기로 했다.

또 사저 일대 불법 주차가 증가함에 따라 군 교통과 또는 읍 단위로 주차장 부지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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