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불영사 국보급 보물 2점 등 안전한 곳으로”

불영사 전경. 서울신문DB
문화재 당국은 6일 경북·강원 일대에서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산불로 인한 주요 문화재의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전날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기념물 ‘동해 어달산 봉수대’ 외에 지금까지 지정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진 산불이 오늘 오후 바람을 타고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불영사에 있는 보물 2점과 경북유형문화재 1점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급히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로 옮기는 유물은 보물 ‘영산회상도’와 ‘불연’(佛輦), 경북유형문화재 ‘신중탱화’다. 영산회상도와 신중탱화는 조선 후기 불화다. 불연은 17세기에 제작된 불교 의례용 가마다.

경주 불국사 말사인 불영사는 아름다운 금강송 숲길과 연못이 있는 비구니 사찰이다. 651년 창건됐다고 전한다. 수차례 소실·재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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