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양말 사줄 테니 신던 양말 벗어줘”…기간제 교사 해임

학생들, 해당 교사 경찰 고소

충북 옥천의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해임됐다.

22일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해당 학교에서 근무한 40대 기간제 교사 A씨는 지난 15~17일 일부 학생들에게 ‘새 양말을 선물해 줄 테니 신고 있는 양말을 달라’고 하는 등 수치심을 안기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학생들에게 ‘차(茶)를 사주겠다’며 밖에서 따로 만날 것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21일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를 열고 A씨에 대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폭력을 당했다고 판단, 피해자·가해자 분리 차원에서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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