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인 집착 ‘스토킹’… 피해상담 느는 제주
강동삼 기자
입력 2022 11 24 17:19
수정 2022 11 24 17:19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 등 도내 상담 시설 12개소에 127건의 스토킹 피해 상담이 들어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스토킹 피해 상담 132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월 평균 12건 이상 스토킹 피해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토킹 피해 상담은 2020년 12건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회 인식이 확산하면서 급증했다.
도 관계자는 “일방적인 만남이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리거나 문자·전화를 수없이 하는 등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피해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도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여성 폭력 추방 주간에 맞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스토킹, 가정폭력 등 여성 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를 하루 3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또 스토킹 피해 예방 및 보호와 지원을 위해 카드 뉴스 배포 및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여성 폭력 예방 영상 전파 등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도 펼친다.
이외에도 우도면 등 도서지역에서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여는 등 여성폭력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폭력 피해 여성의 경우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여성긴급전화 1366, 신고 전화 112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인철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가정과 학교, 직장, 온라인 등 일상에서 벌어지는 스토킹 등 여성 폭력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피해자 구조 및 보호, 자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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