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사람이 무서워요”… 마라도고양이 입양프로젝트 사진전

20일~25까지 서귀포중앙도서관서 전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44마리 고양이 공개
현재 1마리 입양… 4마리 입양전제 임시보호
사람 좋아하는 15마리 등 새가족 기다려

육지로 반출된 마라도 길고양이 45마리 중 입양을 기다리는 44마리 고양이들을 소개하는 ‘마라도 고양이 입양 프로젝트 사진전’이 20일 서귀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고양이 ‘겁순이’ 프로필 사진.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 제공
“사람이 너무 무서워요. 하지만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어요(결이·여·2~3세)”. “사람을 좋아하지 않지만, 간식을 주면 잘 받아먹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면 개냥이가 될거예요(공이·여·2~3세)”. “이젠 사람이 아주 무섭지 않아요. 간식을 좋아해서 곧잘 먹어요(나나·여·2~3세).” “아가들을 잘 돌봐주고 욕심도 없어 다른 친구들을 배려해줘요.(모노·여·4~5세 추정)”.

세계유산본부와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 중앙도서관 일원에서 ‘마라도 고양이 입양 프로젝트 사진전’을 진행하며 ‘나나’·‘모노’ 등 44마리 고양이 입양 프로필 사진과 함께 성격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19일 사진전을 개막하려 했으나 이날 서귀포중앙도서관이 휴관일이어서 20일 열린다.
지난 3월 육지로 반출된 마라도 고양이 44마리가 마라도 고양이 입양프로젝트 사진전에 새 가족을 기다린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 제공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우여곡절 끝에 마라도 주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길고양이 45마리가 육지로 반출됐다.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재 1마리가 제주도내에 입양됐다. 3마리는 입양 전제로 임시보호 중에 있으며 4마리는 임시보호중이다. 37마리 고양이들은 현재 세계유산본부 임시보호시설에서 비교적 잘 지내고 있다. 특히 41마리 고양이 중 사람을 가까이하고 좋아하는 15마리가 새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마라도에서 반출한 고양이를 원활하게 입양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서귀포 전시일정을 마치면 ▲반려동물축제 부스(5월 27일) ▲제주시 탐라도서관(5월 29일~6월 12일) ▲고요산책(6월 7일~) 등에서 전시된다. 전시되는 사진은 총 44점이다. 고양이 모습과 성향을 함께 소개한다. 사진 촬영은 이진우 작가가 맡았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마라도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사진을 봐달라”면서 “입양을 원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 www.instagram.com/udongne.jeju )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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