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아내 살해한 50대 男… 대형 로펌 변호사였다
문경근 기자
입력 2023 12 04 17:32
수정 2023 12 04 17:34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5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직 변호사인 A씨는 대형 로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아내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소방 당국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집에서 나갔다가 이후 도착한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던 중 다른 변호사를 대동해 집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한 가정불화로 인한 다툼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A씨는 미국 변호사로 변협 회원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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