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접촉”·주진우 “적반하장”…정이한 자작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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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이한 단일화 결심 배경 주목
전날에는 “모 캠프에서 정이한에 제안”
주진우 “물타기 그만, 사실을 공개하라”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12일 재차 맞붙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인사와 정 전 후보의 접촉 가능성을 거론하자 주 의원은 “속은 부산 유권자들을 더 화나게 하는 적반하장”이라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 의원이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한 5월 19일과 20일 사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정이한 후보와 연락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당내 어떤 인사와 상의하지 않고 다음 날 기자회견만 예고한 뒤 연락을 모두 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인사들과 정이한 후보가 매우 활발히 그 시기에 연락했던 것에서 단서를 찾아보면 주 의원의 해당 일자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이라며 “주 의원이 개인적으로 연락한다면 그 부분을 설명할 용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정이한은 국민의힘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던 사람인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누가 공작해서 이 일이 생겼는지 알고 불나방들이 설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모 후보 캠프에서 정이한에게 이상한 제안을 했으면 귀하들은 끝장이다. 진짜로”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작설을 제기했다”며 “속은 부산 유권자들을 더 화나게 하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작극이 투표일 전에 알려지기만 했어도 울산, 서울 등도 개혁신당 후보가 거의 득표를 못 했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개혁신당 당직자들이 캠프에 상주 중인데 경찰 조사 과정을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며 “이 대표 주장처럼 국민의힘이 정이한 자작극을 알았다면 즉시 공개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이한의 표 갈라치기를 도울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 대표는 물타기하지 말고 즉시 아는 사실을 공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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