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AI시대 핵심 철강 소재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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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가동하는 모습.
현대제철 제공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가동하는 모습.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 산업 판매 확대 태스크포스(TFT)’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송전 설비 등 전력 인프라 대응 체계 정비로 인공지능(AI) 관련 시장의 핵심 소재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TFT는 지난 3월 조직돼 전력 공급망 구축 및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고객사·협력사와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일 제품 중심의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판재류와 봉형강 등 전 철강 제품군을 아우르는 패키지 공급 전략 추진이 그 일환이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철강재가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개별 품목 대응을 넘어 프로젝트 전반을 고려한 종합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규모에 맞춘 표준 모델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50㎿, 100㎿ 등 용량 단위별로 적용 가능한 강재 구성을 미리 설계해 일괄 공급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수주 대응 속도 및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구조재와 내외장재, 설비 지지용 강재뿐 아니라 ESS 인클로저와 송전 설비 연계 수요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프로젝트 단위로 철강 수요가 발생하는 시장 특성을 감안한 대응이다.

현대제철은 전력 인프라 관련 철강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30년까지 관련 수요가 140만t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발맞춰 제품 포트폴리오와 공급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오는 4분기부터 글로벌 고객 대상 제안부터 확대한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철강 수요 및 가격이 상승하는 데다 공급 문의도 늘고 있어 관련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품 전략 측면에선 데이터센터용 봉형강 비중 확대를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현재 약 3% 수준인 관련 비중을 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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