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백범김구기념관서 ‘2026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 세미나’…전국 정비사업 집행부 참석 - 이제이엠컴퍼니, 조합 설립 전 단계 전자투표·온라인총회 실증특례 업계 첫 확보 - 전자동의·전자투표·온라인총회에 예산회계·분양신청 접수 시스템까지 소개
(사진=이제이엠컴퍼니 제공)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2026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합회 회원 사업장은 물론 전국 정비사업지의 조합장, 추진위원장, 추진준비위원장, 이사 등 집행부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서울시 주택정책과 신속통합기획·쾌속통합기획, 사업방식별 절차, 설계·시공, 조합원 자격과 분양권, 조합 운영과 이주·명도 등 정비사업 전반을 다루는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정비사업 분야별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정비사업 전자행정 플랫폼 ‘우리가’를 운영하는 이제이엠컴퍼니는 이 자리에서 지난 21일 확보한 추진위원회 단계 전자투표·온라인총회 실증특례를 집행부에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전자투표·온라인총회 제도는 조합 설립 이후 단계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위원장을 뽑거나 주요 안건을 의결할 때 전자 방식을 쓸 수 있는지를 두고 현장의 혼선이 적지 않았다. 이제이엠컴퍼니는 이번 실증특례로 추진위원회 단계에서도 전자투표와 온라인총회를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정비사업 업계에서 이 특례를 받은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회사 측은 기존에 보유한 조합 단계 실증특례 3건에 이번 특례가 더해지면서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부터 조합 총회까지 전자 방식을 끊김 없이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스를 찾은 집행부의 관심은 주로 전자동의 이후 절차에 쏠렸다.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를 전자동의로 마친 뒤 추진위원장 선출, 정비업체·설계자 선정 같은 후속 의결도 같은 시스템에서 이어갈 수 있는지, 조합 설립 뒤 총회 단계로 넘어갈 때 명부와 기록이 그대로 승계되는지를 묻는 문의가 많았다. 조합 설립 전까지 집행부 대부분이 본업을 병행하는 사업장에서는 주민 문의 대응과 명부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다.
부스에서는 전자동의서·전자투표·온라인총회 외에 예산회계 시스템과 분양신청 접수 시스템도 함께 소개됐다. 예산회계 시스템은 지자체별 회계 기준에 맞춘 예산 편성과 결산, 지출결의 체계를 갖췄고, 홈택스와 은행 계좌, 카드 내역을 연동해 자금 집행 현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사업 초기부터 회계 관리 체계를 갖춰 두면 이후 회계감사나 자금 대여 심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양신청 접수 시스템은 조합 사무실 등 대면 창구에서 조합원의 신청 내역을 전산으로 등록하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접수 누락과 중복 신청을 막고 집계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제이엠컴퍼니는 2025년 서울시 전자동의서 시범사업 단독 사업자로 선정된 뒤 서울에서만 153개 사업장에 전자시스템을 공급했으며, 누적 전자동의 처리 건수는 23만건을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세미나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추진위원회 단계에서도 전자 방식을 쓸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이번 실증특례로 조합 설립 전 단계의 의사결정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 만큼, 사업 초기 집행부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