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국내 최초 ‘공공 의사’ 기를 국립의전원 들어선다

김우진 기자
입력 2026 10 01 11:48
수정 2026 10 01 11:48
남원 공공의대 설립 확정 후 8년만
2029년 개교 목표…입학생 100명
공공의료기관서 15년간 의무복무
전북 남원에 국내 최초로 양성되는 ‘공공 의사’를 배출할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들어선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남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원에 있던 서남대 의대가 폐교되고 2018년 4월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이 결정된 후 8년 만이다. 개교는 2029년 목표다.
국립의전원은 ‘공공 의대’ 성격의 국가 주도 의사 양성기관이다. 이곳에서 국내 최초로 ‘공공 의사’가 배출된다. 입학정원은 100명이다. 공공의료원, 소방·산재·보훈, 감염병 대응, 국가트라우마센터, 보건의약정책, 국제보건 등 다양한 영역의 국가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이 졸업한 후에는 행정기관과 공공의료기관에서 15년간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정부 정책 일관성을 지킨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의대가 남원으로 결정된 후 설립이 더디다 의전원 형태로나마 설립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정주 여건과 수련 병원 인접 등 효율성을 고려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인접 지역이 거론되면서 ‘입지 논쟁’이 격화되기도 했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의미는 있으나 남원에 마땅한 수련병원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국가운영병원으로 지정하고 약 500병상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심·뇌혈관질환·치매 등 기능을 특화해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을 남원 중심으로 하되 공공의료인력 양성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임상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남원은 2018년 설립 추진 결정 이후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국립의전원 설립을 준비해 온 곳”이라며 “국립의전원이 2029년 차질 없이 개교해 국가가 책임지고 공공의료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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