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완화 환영” “후속 수출 기대” “수익성 관건”
대미투자 경제·산업계 반응
한미 양국이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자 산업계는 미국 공급망 진입을 발판으로 한 후속 기자재 수출 및 제3국 수주 등 2차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계도 불확실성 완화를 환영했다. 다만 실제 한국 기업의 몫과 수익성은 따져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6단체는 1일 “양국 간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업의 경영 환경 예측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연관 산업의 동반 진출과 대미 수출 확대를 기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도 대미 진출·수출 여건 개선과 자동차·부품 관세의 기존 합의선인 15% 수준 유지를 기대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미국 공급망에 들어갈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라며 “한국산 기자재가 실제 얼마나 들어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전략투자 1호인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스타’에는 국내 기업이 발전 기자재 공급과 설계·조달·시공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측은 한국산 터빈 등 기자재를 향후 미국 내 유사 프로젝트에도 공급할 기회를 열어 뒀다.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파워’도 미국 원전 공급망 진입 기회로 꼽힌다. 정부는 미국에서 쌓은 원전 실적이 제3국 수주와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팀코리아에는 당연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공급 물량은 세부 협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 지연 보상과 추가 비용 분담 등 계약 조건을 검토해야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해 “사업성만 확보된다면 그동안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추진했던 자원 개발 사업보다 훨씬 큰 스케일”이라며 “규모가 큰 만큼 철강사와 EPC 업체, 에너지 기업 등이 원팀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LNG 가격과 사업비, 관세·세제 혜택 등이 변수다. 다른 관계자는 “관세 혜택이 실제 적용될지와 LNG 단가의 경쟁력이 관건”이라며 “가스 확보 다변화 측면에서 장기적인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너지 가격이 높게 이어진다면 에너지원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유가·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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