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에 돌아온 안중근 유묵 등 ‘한 자리’ 단국대 특별전

이종익 기자
입력 2026 10 01 13:33
수정 2026 10 01 13:33
단국대학교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이 2일부터 12월 24일까지 ‘고고·미술 특별전, 박물관 보물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단국대가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유산들이 대학에 기증된 과정부터 조사·연구와 보존을 거쳐 보물로 지정되기까지 이야기를 조명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이 담긴 친필 유묵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친필초고본 △1400년 목판으로 간행된 국내 유일의 완전본 ‘유항선생시집’ △조선의 외교관 이범진의 ‘미사일록’ 등이다.
안중근 유묵은 1909년 하얼빈 의거 이후 뤼순감옥에 수감된 안 의사가 일본인 전의(典醫) 오리타 도쿠의 간청으로 남긴 2행 16자의 친필 유묵이다. 오리타 도쿠가 한국에 돌려주라는 유언을 남긴 뒤 조카 오리타 간지와 그의 아들 오리타 군조 교수를 거쳐 1989년 단국대에 기증됐다.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유묵은 1991년 보물로 지정됐다.
‘열하일기’ 친필초고본은 연암 박지원이 직접 집필한 가장 이른 시기의 원고다.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단국대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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