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빌보드’ 샘 록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신성은 기자
입력 2018 03 05 10:25
수정 2018 03 05 10:28
경찰관 딕슨 역
샘 록웰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윌럼 더포(‘플로리다 프로젝트’), 우디 해럴슨(‘쓰리 빌보드’), 리처드 젱킨스(‘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크리스토퍼 플러머(‘올 더 머니’)를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이 연출한 ‘쓰리 빌보드’는 자신의 딸이 성폭행 후 살해당한 사건을 소홀히 수사하는 경찰을 상대로 한 엄마의 복수극이다.
샘 록웰은 경찰관 딕슨 역을 맡았다. 민간인을 상대로 폭력을 일삼지만, 경찰서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엄마 말은 잘 듣는 순진함을 지닌 복합적 캐릭터를 연기했다.
1989년 독립영화 ‘클라운하우스’에 출연하며 샘 록웰은 ‘컨페션’으로 2002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쓰리 빌보드’에서 경찰서장 월러비 역을 맡은 우디 해럴슨과 경쟁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카데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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