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챈들러 빙”…매튜 페리 장례식에 ‘프렌즈’ 멤버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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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만에 다시 모인 인기 시트콤 ‘프렌즈’ 멤버들. 2022.02.22 커트니 콕스 인스타그램
20여년 만에 다시 모인 인기 시트콤 ‘프렌즈’ 멤버들. 2022.02.22 커트니 콕스 인스타그램
199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매튜 페리(54)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힐스 인근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렸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프렌즈’에서 가족처럼 지냈던 옛 동료들이 끝까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피플 등에 따르면 ‘프렌즈’의 멤버였던 제니퍼 애니스턴, 커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데이비드 쉼머, 맷 르블랑 5명이 매튜 페리의 장례식장까지 함께 손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는 마이클 잭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폴 워커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마지막으로 잠든 곳이다. 시트콤 ‘프렌즈’가 촬영된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 맞은편으로 매튜 페리가 ‘챈들러 빙’으로 십수년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프렌즈’를 함께 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커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데이비드 쉼머, 맷 르블랑은 앞서 고인을 애도하는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그들은 “우리는 모두 매튜를 잃은 큰 슬픔에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 우리는 단순한 출연진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었다”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은 잠시 시간을 내어 이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을 슬퍼하고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면서 “지금은 ‘매티‘(매튜의 애칭)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사랑해 주신 전 세계 모든 분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54세 짧은 삶을 마친 미국 배우 매튜 페리(왼쪽)가 지난 2002년 5월 5일 NBC 창사 75주년 기념식에 1990년대 인기 시트콤 ·‘프렌즈’ 주역들과 어울리고 있다. 왼쪽부터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쉼머, 제니퍼 애니스턴, 맷 르블랑.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54세 짧은 삶을 마친 미국 배우 매튜 페리(왼쪽)가 지난 2002년 5월 5일 NBC 창사 75주년 기념식에 1990년대 인기 시트콤 ·‘프렌즈’ 주역들과 어울리고 있다. 왼쪽부터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쉼머, 제니퍼 애니스턴, 맷 르블랑. AP=연합뉴스
한편 매튜 페리는 지난달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1969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인 매튜 페리는 ‘프렌즈’ 10시즌에 걸쳐 챈들러 빙 캐릭터를 연기해 2002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스튜디오60’ ‘고 온’ ‘오드 커플’, 영화 ‘나인 야드’ ‘17어게인’ 등에 출연했으며,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당한 제트스키 사고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BBC 인터뷰에서 그는 “술과 약물 때문에 프렌즈를 찍던 마지막 3년은 어떤 내용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 “프렌즈 동료들이 약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고 고백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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