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가 현대사”…‘길위에 김대중’…1월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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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길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이 2024년 1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길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이 2024년 1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내년 1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故) 김대중은 1924년 일제강점기 전남 신안의 작은 섬에서 태어나 목포의 청년 사업가로 성공했다. 이후 6.25 전쟁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정치계 입문해 70년대 박정희 유신정권을 반대하다 교통사고와 납치 후 구사일생으로 귀국했으나, 신군부 세력에게 5·18 민주화운동 배후 조종의 내란음모로 사형선고를 받는 등 그의 삶은 한국 현대사만큼이나 극적이었다.

이제껏 전직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는 ‘노무현입니다’ ‘문재인입니다’까지 두편 뿐이었다. 그중 대통령의 삶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한국 현대사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길위에 김대중’이 유일하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 자체가 한국 정치사이자 현대사이기 때문이다.

‘길위에 김대중’은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형수,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세 번의 대선 낙선을 거친 ‘낙선 전문가’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를 끌어모으고, 그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영화는 지난 2013년 김대중 추모사업회가 기획했다. 영화 제작을 위해 당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었던 고 이희호 여사의 허락을 받았고, 지난 2019년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명필름에 제작을 제안했다.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에 참여하고, ‘노회찬 6411’의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해외 21개 도시에서 영어판으로도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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