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대사 무단 도용 논란..이훤 시인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18 03 20 12:52
수정 2018 03 20 12:55
‘키스 먼저 할까요’가 대사 무단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이훤 시인은 20일 오전 SNS에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18회 엔딩 장면 캡처 화면과 함께 “대사로 사용된 문장들은 시집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에 수록한 시”라고 밝혔다.
그는 “동의도 구하지 않고 사용했다. 인용도 아니고 대사다. 두 문장이니 짧은 독백으로 소비하셔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나보다”라며 “이런 식의 도용은 정말이지 괴롭다. 방송작가라면 창작하는 이의 마음을 뻔히 아실 텐데 어찌 다른 창작자의 문장을 아무렇게나 가져다 쓰시는지”라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의 애틋한 결혼식이 전파를 탔다. 문제의 대사는 방송 말미 손무한의 내레이션이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측에 따르면 배유미 작가는 대본에 해당 대사의 출처가 이 시인의 시집임을 기재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출처 표기가 누락됐다는 것. 드라마 관계자는 “이 시인 측에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추가 자막 작업으로 다시보기와 재방송에선 출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고독하고 쓸쓸한 삶을 살던 두 남녀의 이야기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그는 “동의도 구하지 않고 사용했다. 인용도 아니고 대사다. 두 문장이니 짧은 독백으로 소비하셔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나보다”라며 “이런 식의 도용은 정말이지 괴롭다. 방송작가라면 창작하는 이의 마음을 뻔히 아실 텐데 어찌 다른 창작자의 문장을 아무렇게나 가져다 쓰시는지”라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의 애틋한 결혼식이 전파를 탔다. 문제의 대사는 방송 말미 손무한의 내레이션이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측에 따르면 배유미 작가는 대본에 해당 대사의 출처가 이 시인의 시집임을 기재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출처 표기가 누락됐다는 것. 드라마 관계자는 “이 시인 측에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추가 자막 작업으로 다시보기와 재방송에선 출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고독하고 쓸쓸한 삶을 살던 두 남녀의 이야기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