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용 최재훈 “故 이원진 서지원 죽음 충격..20년간 안 봐”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故 이원진 서지원 죽음 상처” 김부용, 공황장애 고백
“故 이원진 서지원 죽음 상처” 김부용, 공황장애 고백
가수 최재훈과 김부용이 故 이원진 서지원 등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추억했다.

2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8090 음악여행을 떠났다.

이날은 홍석천과 김부용의 요리대결에서 김부용이 13대 1로 완패를 했다. 거북이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은 홍석천 요리에 한결같이 ‘맛있다’며 표를 던졌고, 김부용 요리는 대체로 ‘짜다’는 평을 남겼다. LP 수집가인 최민용은 휴대용 턴테이블과 ‘불청’ 가수들의 LP판을 준비해 대청마루에서 ‘별이 불타는 밤에’ 추억의 음악실을 열었다.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한 주인공은 구본승이었다. 그의 히트곡 ‘너 하나만을 위해’가 흘러나오자 홍석천은 구본승의 ‘출까말까 춤’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몰래 온 손님’으로 뒤늦게 합류한 최재훈과 김부용에 얽힌 20년 전 못다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진짜 오랜만이다. 보고 싶었다”고 인사를 전한 두 사람은 20년간 만나지 못한 이유를 털어놨다. 동 시대에 활동했던 최재훈과 김부용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수 서지원, 최진영, 이원진 등을 떠올렸다.

김부용은 “당시 어렸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충격을 많이 받았다”면서 “다같이 술 마시고 노래하던 형들이 가셔서 아픈 기억을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일부러 피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어울리던 이들을 보면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생각나서 힘들었다고.

이에 최재훈은 “한 명씩, 한 명씩 그렇게 되고 안 보게 됐다”면서 “보면 밝은 이야기를 하는 게 죄책감이 들더라. 기억을 떠올리기 싫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지원은 지난 1996년 1월 1일 사망했다. 김부용은 “사망 전날 서지원, 강태석과 술을 마시고 헤어졌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같이 있던 친구인데 미안했다”면서 “내가 지원이에게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도 갔는데 그게 공황장애였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부용은 제작진에게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아직도 내 옆에 있는 것 같고 많이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부용은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악!” 홍대입구서 女 비명…男 우르르 ‘격렬 몸싸움’ 무슨 일?

    thumbnail - “악!” 홍대입구서 女 비명…男 우르르 ‘격렬 몸싸움’ 무슨 일?
  2. 블랙핑크 제니, 美매체에 실내 흡연 언급…“잘못된 일이라면 만회해야”

    thumbnail - 블랙핑크 제니, 美매체에 실내 흡연 언급…“잘못된 일이라면 만회해야”
  3. “기사마다 악플, 누군가 했더니”…박수홍 아내가 공개한 악플러 ‘충격 정체’

    thumbnail - “기사마다 악플, 누군가 했더니”…박수홍 아내가 공개한 악플러 ‘충격 정체’
  4.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thumbnail -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5. “욕설로 방송 못 한다” 우려에…빠니보틀 “난 연예인 아냐, 미련 없어”

    thumbnail - “욕설로 방송 못 한다” 우려에…빠니보틀 “난 연예인 아냐, 미련 없어”
  6. ‘한국인 파리서 실종’ 난리 났었는데…“6개월간 외부와 차단” 진실 알고보니

    thumbnail - ‘한국인 파리서 실종’ 난리 났었는데…“6개월간 외부와 차단” 진실 알고보니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