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김지원, 새로 쓰는 ‘눈빛 장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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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김지원
아스달 연대기 김지원
‘아스달 연대기’ 김지원이 ‘눈빛 장인’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김지원은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연출 김원석, 극본 김영현·박상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KPJ)에서 ‘탄야’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탄야는 밝고 당찬 성격의 소녀였지만, 와한족의 위기와 씨족어머니의 죽음 등 다사다난한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김지원은 이런 탄야의 극적인 상황을 특유의 흡입력 있는 눈빛 연기로 표현하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극 초반 김지원은 생기 넘치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순수하고 씩씩한 탄야의 심성을 그려냈다. 그는 와한족의 씨족어머니 후계자로서 해내야 하는 일들에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는 탄야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탄야가 처음으로 정령의 소리를 들었던 2회 방송에서 신기함과 경이로움이 담긴 그의 큰 눈망울은 때 묻지 않은 와한의 소녀 그 자체였음은 물론,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자아내기도.

또한, 김지원의 눈빛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대칸부대의 침략으로 아스달로 끌려가게 된 와한족은 계속해서 아픔을 마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원은 괴로움과 슬픔, 통한의 눈물 등 탄야의 복합적인 심정을 섬세한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감정선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울다 지쳐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공허한 눈빛은 탄야의 절망이 얼마나 깊은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뿐만 아니라, 김지원의 눈빛은 캐릭터의 단단한 면모를 드러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6회 방송에서는 탄야가 타곤과 대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사생결단의 순간에서도 상대방의 기세에 전혀 눌리지 않는 그의 눈빛은 비장함마저 감돌았고, 보는 이들에게 탄야의 대담한 모습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김지원은 순수함에서 단단함까지 다채로운 눈빛 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탄야가 와한족의 씨족어머니 후계자로서 가지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김지원의 눈빛과 만나 대체 불가한 시너지를 발휘, ‘눈빛 장인’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것. 매회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서사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완성시키고 있는 김지원이 앞으로 그려갈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아스달 연대기’는 2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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