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강남 업소사장”…여가수, 수백억 날리고 이혼
입력 2024 11 17 07:55
수정 2024 11 17 07:55
가수 허윤정이 결혼과 이혼 뒷얘기를 전했다.
1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허윤정은 ‘나는 수백억 날린 전 남편 빚을 아직도 갚고 있다’는 타이틀을 내걸고 속풀이에 나섰다.
1980년대 강남에서 일을 많이 하다 그 일대 업소 사장님이었던 남편과 만났다는 허윤정은 “키가 크고 잘 생겼는데 내게 계속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호기심이 갔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착해 보이고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했다. 빨리 결혼하자고 해서 엉겁결에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허윤정은 결혼과 동시에 은퇴했다. 당시 남편이 위약금을 물어줬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은 한 달에 한 번 집에 들어왔다.
허윤정은 “결혼하면 아기자기 살 줄 알았는데”라며 회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전 남편은 돈을 체계적으로 나눠서 쓰지 않았고 많이 날려도 죄책감이 없었다고 한다. 도박 빚을 지고 사업에도 실패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집에 압류까지 들어왔다는 것이다.
허윤정은 “참고 있었는데 전 남편이 먼저 이혼해달라고 하더라”면서 “내게 빚이 올 수도 있어서 합의이혼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혼하면서 전 남편이 넘겨준 집은 알고 보니 껍데기였다. 대출 이자를 200만원씩 내야 하는 짐이었다.
허윤정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고 간병인 자격증을 따서 서울대병원 백혈병동에서 간병인 생활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는 “우울증 생길 시간도 없었다. 일해야 해서 바삐 살았다”고 토로했다.
허윤정은 이제 어느 정도 빚을 갚았다고 한다.
허윤정은 “그 사람(전 남편)이 자기 쾌락만 바라보며 산 게 불쌍하다. 지금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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