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출신’ 박명수, KBS 공채 개그맨 심사…동료들 “뭘 안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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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캡처
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캡처


개그맨 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 심사위원을 맡은 데 대해 개그맨 동료들이 일제히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박명수가 ‘개그콘서트’의 김상미·이재현 PD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PD는 박명수에게 “드디어 (코미디언) 신입 공채를 뽑는다”며 심사위원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박명수가 수락을 주저하자 이 PD는 “상미 선배 이번에 부장님 되셨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부장이 국장 되는 것 아니냐”면서 “매의 눈으로 제대로 (신입을) 뽑아보겠다”며 태도를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캡처
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캡처


개그맨 김숙은 “KBS와 MBC는 공채 선발 기준이 다르지 않냐”며 박명수 심사위원 위촉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명수는 지난 1993년 MBC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박명수는 “(양사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개그맨의 기질이 있는 사람을 뽑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박명수는 신인 선발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개그맨 박준형을 불렀다.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준형은 과거 ‘갈갈이’ 캐릭터로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끌었다.

박준형은 “명수 형은 MBC 사람”이라며 “KBS 코미디에 대해서 뭘 안다고 불렀나”라고 일침을 놓아 재미를 더했다.

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캡처
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캡처


심사 기준에 관한 질문에 박명수는 순발력을 중요하게 본다며 “(지원자가) 심사받으러 들어오면 2행시, 3행시를 시킬 것”이라고 말해 동료들의 탄식을 불렀다.

이에 박명수는 “33년 외길 인생 소신으로 단 한 주도 쉬지 않는 개그맨으로서 충분히 (신인을) 뽑을 자격이 있다”며 비판을 일축했다.

김숙은 “박준형씨는 KBS 성골, 박명수는 MBC 성골”이라며 “둘이 힘을 합치면 최고의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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