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죽어 자녀에 보험금 갔으면…” 유명 셰프, 극단적 생각
입력 2024 02 28 15:46
수정 2024 02 28 15:46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26년 차 셰프 정호영과 24년 차 스타 셰프 송훈이 출연했다.
이날 송훈은 “3주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간다”며 일과 가족 사이의 괴리감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45세가 노동 소득의 정점을 찍는다. 그러면 평균 수명이 늘어나니까 인생의 절반 정도 된다. 45세가 한번 꺾이는 나이니까 마음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송훈은 “제가 10여년 동안 파인다이닝에서 일했다. 문 닫고 나서 고깃집을 차렸다. 내가 해온 주 종목이 아니니 패착처럼 느껴졌다. 침체기를 만나고 코로나도 터지고 멍청이가 되어가고 있는…”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깜짝 고백하며 “비행기 타다가 그런 생각도 한다. 차라리 비행기 사고가 나서 자녀들에게 (보험금이) 가서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라며 “아빠라는 존재를 경제적 역할로만 생각하는 거다. 아빠는 인생에서 단 한 명이다. 친아빠가 건강하게 오래 있어야지. 아빠가 ATM기기도 아니고 ‘돈만 가져다주는 아빠’라고 아이들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꼭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아는 사람이었으면 강하게 야단쳤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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