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싶다” 엑소 백현, 콘서트에서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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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백현. 백현 인스타그램
그룹 엑소의 백현. 백현 인스타그램
SM엔터테인먼트(SM)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인 그룹 엑소의 백현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콘서트에서 심경을 밝혔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백현은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자신의 첫 솔로 아시아 투어인 ‘론스달라이트’(Lonsdaleite) 공연에서 “언제나 팬들만 생각할 것”이라며 “사실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팬들을 더 많이 만나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백현은 “저는 큰 꿈이 없다. 그래서 아이앤비100이 엄청나게 큰 회사가 되지 않아도 된다”며 “그냥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의리를 지킬 거고, 앞으로 더 가까이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유롭고 싶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여러분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며 “앞으로 우리끼리 숨어서 은밀한, 행복한 만남을 많이 가지자”고 말했다.

백현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한테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첸백시 측 “SM서 수수료율 5.5% 안 지켜…매출 10% 요구 부당”  그룹 엑소의 첸백시(엑소 첸·백현·시우민)가 SM엔터테인먼트가 작년 약속한 음반·음원 수수료율 5.5%를 지키지 않는다며 매출의 10% 로열티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난 1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첸백시 측 기자회견. 이재학 변호사(왼쪽부터),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김동준 INB100 대표. 2024.6.10 연합뉴스
첸백시 측 “SM서 수수료율 5.5% 안 지켜…매출 10% 요구 부당”
그룹 엑소의 첸백시(엑소 첸·백현·시우민)가 SM엔터테인먼트가 작년 약속한 음반·음원 수수료율 5.5%를 지키지 않는다며 매출의 10% 로열티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난 1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첸백시 측 기자회견. 이재학 변호사(왼쪽부터),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김동준 INB100 대표. 2024.6.10 연합뉴스
이날 엑소의 유닛 첸백시(엑소 첸·백현·시우민) 측은 SM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첸백시 측은 “SM이 아이앤비100에 음반 유통 수수료를 5.5%로 인하해줄 것을 약속했으나 이를 불이행하고, 아티스트들에게는 음반, 콘서트, 광고 등 개인 명의 활동 매출의 10%를 요구하는 등 부당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 명의 매출액은 아티스트들이 독자 레이블 신규 법인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이며 SM은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며 “SM에 매출액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첸백시는 지난해 6월 소속사 SM의 부당한 장기 계약과 불투명한 정산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첸백시는 아이앤비100을 설립해 독립한 한편, SM 주도의 엑소 단체 활동은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SM 측은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해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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