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했던 것들, 착각이었을지도” 박세리 하루 만에 다시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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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기자회견 하루 뒤 SNS에 심경글
“더 단단해져서 꿈을 향해 나아갈 것”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 : 박세리 전 감독 인스타그램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 : 박세리 전 감독 인스타그램
부친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박세리(46)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 하루 뒤인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고 밝혔다.

박 전 감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게 웃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알고 지내온 기자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박 전 감독은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면서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내 생각과 노력들이 내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내 욕심이었을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나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전 감독의 부친 박준철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 전 감독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없는 범위까지 문제가 커졌다. 앞으로 아버지와 관련된 채무를 더 이상 변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감독은 자신과 2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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