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환자 불편은 줄지만 당뇨위험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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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사용시 면역세포 과다활성 가능성
화학항암제 사용 환자보다 당뇨위험 2.45배 높아
면역항암제 사용 당뇨환자의 87%는 남성

외과수술,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세포되는  이유 규명  뇌발달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이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막아 계속 증식되고 전이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새로 밝혀냈다.<br><br>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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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수술,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세포되는 이유 규명
뇌발달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이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막아 계속 증식되고 전이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새로 밝혀냈다.

픽사베이 제공
암이 생겼을 때 치료방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외과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항암제이다. 외과수술이 가장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암의 진행상황이 심각하거나 수술이 쉽지 않을 경우 항암제로 암의 크기를 줄인 뒤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화학항암제는 탈모, 구토 등 부작용이 많아 환자의 불편을 줄여주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암조직만 맞춤형 제거하는 표적항암제,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면역항암제가 화학항암제와 비교했을 때 당뇨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때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공동 연구팀은 전통항암요법과 비교해 면역항암제 사용 시 당뇨병 발병 위험률을 규명하고 관련 고위험군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에 실렸다.

면역항암제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암치료제로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게 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이다. 2011년 처음 승인된 이후 2018년 기준 미국 암 환자의 44%가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자가면역질환처럼 일부에서 내분비 기관의 염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 염증으로 인한 당뇨 발병 가능성도 있지만 발병률 자체가 낮아 화학항암제와 비교해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당뇨치료제 효과 저하는 장내미생물 때문  한국인 의과학자가 중심이 된 연구팀이 당뇨치료제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장내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물질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br>픽사베이 제공
당뇨치료제 효과 저하는 장내미생물 때문
한국인 의과학자가 중심이 된 연구팀이 당뇨치료제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장내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물질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픽사베이 제공
이에 연구팀은 2005~2020년 세브란스병원 내원 환자 중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221명과 화학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당뇨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환자들은 화학항암제 치료환자에 비해 새로 당뇨 발병 위험이 2.4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역항암제 사용 환자 중 혈당이 상승한 환자들은 항암치료 3개월 이내에 평균 혈당이 당뇨 진단 기준인 126㎎/㎗를 넘겼다. 또 혈당 상승을 보인 집단의 87%는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이번 연구로 면역항암제 유발 당뇨병의 위험도와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선별해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신규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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