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노른자가 흰색 ‘깜짝’…“닭에게 ‘이것’만 먹였기 때문”
신진호 기자
입력 2024 09 05 13:40
수정 2024 09 05 14:50
계란 노른자가 흰색이라면 이를 노른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최근 일본의 한 엑스(X) 사용자가 공개한 계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츠다 준코라는 여성은 지난달 27일 X에 삶은 달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이 누리꾼의 관심을 끈 것은 계란 노른자 부위 색이 흰자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하얬기 때문이다.
츠다는 “오키나와에서 사온 계란”이라며 “닭에게 쌀을 먹여서 노른자가 하얗다고 (상품 설명에) 적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하얗게 나올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그가 장조림으로 만든 달걀 역시 간장 색깔이 겉에만 스며들었을 뿐 노른자 부위는 하얀색이었다.
츠다는 이 계란을 오키나와 이토만의 한 파머스마켓에서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다른 X 사용자는 비슷한 종류의 달걀로 만든 오므라이스 사진도 공개했다. 이 오므라이스의 달걀옷 역시 노란색이 전혀 섞이지 않아 흰색을 띠고 있었다.
계란 노른자의 색은 닭의 사료에 따라 차이가 난다. 토마토나 당근, 파프리카처럼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함유된 사료를 많이 먹일수록 노른자의 색은 주황색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른자 색깔이 덜 샛노랗다고 해서 달걀이 덜 신선하다거나 영양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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