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에도 생활비 보탠 딸”…5명에 새 삶 선물하고 ‘하늘의 별’ 된 은영씨
김민지 기자
입력 2024 07 08 09:28
수정 2024 07 08 09:28
지난 6일 JTBC ‘뉴스룸’은 뇌사 판정으로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김은영(32)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은영씨는 책임감 넘치는 ‘효녀’였다. 그는 중증 지적장애가 있었지만 공장에서 마스크와 USB 포장일을 하며 매달 20만원씩 집에 생활비를 보탰다. 외할머니 집에 놀러갈 때 신을 새 신발을 구매하면서 엄마를 생각해 신발도 선물해주는 딸이었다.
평소 BTS와 SG워너비를 좋아하는 여느 평범한 30대 여성이었던 은영씨는 13년 만에 모야모야병이 재발하면서 지난달 29일 집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은영씨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고, 최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은영씨의 부모님은 아픈 은영씨를 키우며 주변에 도움을 받았다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은영씨의 어머니는 JTBC에 “우리도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또 살릴 수도 있잖아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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