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힘에 ‘깜짝’ 놀란 허미미?…선수단 귀국 환영 장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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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2차관, 여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 격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유도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를 격려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31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장미란 2차관, 여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 격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유도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를 격려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31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한 가운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단체 사진을 찍는 도중 유도 허미미 선수를 챙기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명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달리스트로는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박태준(경희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 박혜정(고양시청), 근대5종 여자부 동메달 성승민(한국체대),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 임애지(화순군청)가 포함됐다. 대회 폐회식에서 공동 기수를 맡았던 박태준과 임애지가 태극기를 펄럭이며 앞장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 차관도 이날 입국장을 찾아 선수들을 환영했다. 먼저 귀국했던 펜싱 구본길, 사격 양지인, 유도 김민종·허미미·이준환·김하윤 등도 공항을 찾아 동료들을 반겼다.

이들은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이때 장 차관은 유 장관 뒤에 있던 허미미를 앞으로 끌어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허미미가 카메라에 잘 찍힐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허미미는 장 차관이 팔을 잡자 당황한 듯 잠시 버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장 차관의 팔에 이끌려 결국 앞쪽으로 나온 허미미는 민망한 듯 뒤쪽을 잠깐 바라보고는 포즈를 취하며 웃었다.

이 모습은 ‘허미미를 앞으로 끌고 나오는 장미란’ ‘허미미 팔 잡아당기는 장미란’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갓미란 그냥 힘으로 잡으니까 당겨진다”, “허미미 선수 너무 귀엽다”, “고수들은 손만 잡아봐도 안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장 차관은 지난달 30일 파리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유도 57㎏급에서 은메달,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를 격려했다.
국민의례 하는 허미미  파리올림픽 유도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 리스트 허미미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허미미 선수 광복회 유족회원증 전달식’에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2024.8.14 연합뉴스
국민의례 하는 허미미
파리올림픽 유도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 리스트 허미미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허미미 선수 광복회 유족회원증 전달식’에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2024.8.14 연합뉴스
허미미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을 초청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오찬 행사에 참여했다.

재일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허미미는 일본에서 태어나 줄곧 일본에 살았지만,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한 데 이어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가 됐다.

앞서 허미미는 귀국 후 첫 일정으로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있는 허석 선생의 기적비를 참배한 뒤 “4년 뒤엔 반드시 금메달을 가지고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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