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넘겨받은 116세 할머니 “매일 마시는 음료수는…”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이는 116세 일본인 이토오카 토미코가 116세 생일을 맞은 모습. 효고현 아시야시 제공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이는 116세 일본인 이토오카 토미코가 116세 생일을 맞은 모습. 효고현 아시야시 제공


세계 최고령 생존자였던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11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116세 일본인 이토오카 토미코가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모레라의 가족은 이날 엑스(X)에 “마리아 브라냐스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그는 자신이 원한 대로 평화롭고 고통 없이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고 부고를 알렸다. 1907년 3월 4일 미국에서 태어난 모레라는 지난 3월 117세 생일을 맞았다.

모레라는 고령임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외부와 소통했다. 전날 그의 엑스 계정엔 “나는 약해지고 있다. 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울지 마라. 나는 눈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 걱정하지 마라. 내가 가는 곳에서 나는 행복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할 것”이라며 임종을 예감하는 글이 게시된 바 있다.

117세로 세상 떠난 세계 최고령 할머니. 기네스월드레코즈 제공
117세로 세상 떠난 세계 최고령 할머니. 기네스월드레코즈 제공


日 116세 여성, ‘세계 최고령자’ 될 듯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등록된 모레라가 세상을 떠나면서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는 일본 효고현 아시야시에 사는 116세의 이토오카가 됐다.

1908년 오사카시에서 장녀로 태어난 이토오카는 현재 아시야시의 특별양호노인홈(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5월 116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토오카는 현재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그는 매일 양로원 거실에서 좋아하는 유산균 음료 ‘칼피스’를 마시고,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산책이 취미였던 그는 100세가 넘어서까지 3㎞ 거리의 사찰을 걸어서 다녔다. 자식은 4명, 손자는 5명이 있으며, 좋아하는 것은 칼피스와 바나나다.

한편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최장수 기록은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22세를 넘긴 프랑스인 잔 루이즈 칼망이다.

윤예림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명절에 시댁 청소·빨래까지…‘가짜 깁스’ 들킨 며느리

    thumbnail - 명절에 시댁 청소·빨래까지…‘가짜 깁스’ 들킨 며느리
  2. 곽튜브 논란에 교육부도 불똥…‘학폭 공익광고’ 비공개

    thumbnail - 곽튜브 논란에 교육부도 불똥…‘학폭 공익광고’ 비공개
  3. “대게 2마리 37만원” 소래포구 어시장, 무게 속이는 저울 61개 발견

    thumbnail - “대게 2마리 37만원” 소래포구 어시장, 무게 속이는 저울 61개 발견
  4. “갈비탕서 휴지 나와” 공짜로 먹고 간 손님들…CCTV 보니 ‘반전’

    thumbnail - “갈비탕서 휴지 나와” 공짜로 먹고 간 손님들…CCTV 보니 ‘반전’
  5. “승리부대 파이팅” 추석 尹대통령 단체사진서 포착된 BTS 멤버

    thumbnail - “승리부대 파이팅” 추석 尹대통령 단체사진서 포착된 BTS 멤버
  6. 1280만 건 조회된 백현 ‘실내 흡연’…소속사 “부주의한 행동” 사과

    thumbnail - 1280만 건 조회된 백현 ‘실내 흡연’…소속사 “부주의한 행동” 사과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