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해 돼지야” “동족 먹게?” 손님에 막말하는 ‘굴욕 카페’…뺨 때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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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팝업으로 열려
뺨·엉덩이 맞기 서비스도
손님들 “즐거웠다” 만족감 드러내

일본의 ‘굴욕 카페’에서 학대 당하는 손님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일본의 ‘굴욕 카페’에서 학대 당하는 손님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일본에 손님에게 욕을 퍼붓고 학대하는 일명 ‘굴욕 카페’가 열려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26일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일본의 프로듀서이자 인플루언서인 사쿠마 노부유키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도쿄에 팝업 레스토랑을 열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바토 카페 오모케나시’는 일본어로 ‘욕질’과 ‘최고의 환대’를 의미한다.

해당 카페는 미슐랭 셰프가 조리하는 음식이 제공되며 종업원은 핑크색 앞치마를 입고 손님을 맞이한다. 얼핏 보면 평범한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종업원이 손님에게 욕설을 하며 반전이 시작된다.

일본 매체의 한 기자는 해당 카페를 찾아 메뉴를 고르던 중 “그냥 주문해. 돼지야”라는 말을 들었다. 그가 돼지고기 덮밥 코스를 주문하자 종업원은 “당신 동족을 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요리가 나올 때까지 떠나지 않고 “그 머리스타일은 뭐냐? 멋지다고 생각하는 거냐?”, “티셔츠도 너무 저질이다”고 독설을 이어갔다.

또 “돼지는 젓가락을 쓰지 않는다”며 젓가락 없이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일본의 ‘굴욕 카페’ 종업원들. 엑스 캡처
일본의 ‘굴욕 카페’ 종업원들. 엑스 캡처


해당 카페에는 이런 ‘욕쟁이’ 여종업원이 10명 정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은 예약을 통해 1시간 동안 ‘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료 ‘VIP 서비스’를 결제하면 슬리퍼로 얼굴을 맞거나 풍선 배트로 엉덩이를 맞을 수도 있다. 해당 모습은 촬영돼 사진으로 인화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또한 ‘학대 금지’라고 적힌 카드를 착용하면 학대를 받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카페를 이용한 한 고객은 “정말 즐거웠다. 욕설을 퍼붓는 여자들도 귀여웠고 음식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에서도 통영의 한 카페가 라떼의 거품 위에 욕을 써주는 ‘쌍욕라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음료를 주문할 때 간단한 자기소개를 써주면 그에 맞는 욕이 라떼에 적혀 나온다. 2011년 개발한 이 메뉴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손님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유거품 위에 욕을 써주는 ‘쌍욕라떼’ 울라봉카페 인스타그램 캡처
우유거품 위에 욕을 써주는 ‘쌍욕라떼’ 울라봉카페 인스타그램 캡처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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