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올해도 ‘빵’ 터진 부산 의원 수능 응원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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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부산 북구 한 거리에 걸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능 응원 현수막. 인스타그램 캡처
이달 부산 북구 한 거리에 걸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능 응원 현수막. 인스타그램 캡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능 응원 현수막이 올해도 화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이 화제가 됐다.

현수막에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이 현수막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린 네티즌은 “현수막 유쾌하다. 모두 수능 대박 나시라. 신호 대기 중에 피식 웃음이 나서 한 번 찍어봤다”고 했다.

이 영상은 게시한 지 6일 만에 조회수 373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 11월 부산의 한 거리에 걸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능 응원 현수막. 전재수 의원 엑스(X·옛 트위터) 캡처
2017년 11월 부산의 한 거리에 걸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능 응원 현수막. 전재수 의원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전 의원은 앞서 2017년 11월 수능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작은 소동을 겪기도 했다.

현수막에는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이를 본 네티즌들이 ‘전(저는) 재수’로 읽히는 전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힘내세요, 하지만 전 재수했습니다’ 이게 진정한 응원이 맞느냐”는 웃음 섞인 항의에 나섰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전재수 의원실은 SNS를 통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의원실은 “최근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전재수 의원은 선거는 4수지만, 시험은 재수 안 했다”며 “(현수막 내용이) ‘과연 수험생들 응원이 맞는가’라는 의혹에 관해서는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전재수 의원실이 2017년 수능 응원 현수막과 관련해 올린 해명 글. 전재수 의원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전재수 의원실이 2017년 수능 응원 현수막과 관련해 올린 해명 글. 전재수 의원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의원실의 해명이 올라오고 며칠 뒤 전 의원도 SNS에 “아부지, 왜 제 이름이 재수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전 의원은 매년 수능 응원 현수막을 걸고 있다.

전 의원은 2018년 페이스북에 올린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마음을 담아 응원 현수막을 달았다”며 “부모님의 간절함과 수험생의 바람을 힘껏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 의원은 재수하지 않고 동국대 역사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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