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국회에서 청문회하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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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노 전 대통령 수사, 국회 청문회할 사안”  고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25일 인터뷰 요청에 국회 청문회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답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2018.6.25 <br>JTBC 화면 캡처
이인규 “노 전 대통령 수사, 국회 청문회할 사안”
고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25일 인터뷰 요청에 국회 청문회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답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2018.6.25
JTBC 화면 캡처
국내 로펌을 그만두고 1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입국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부장은 25일 기자들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지난 2008년 대검 중수부가 노 전 대통령을 수사할 때 원세훈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노 전 대통령이 고급 시계를 받은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와 관련 JTBC는 이 전 부장에 접촉해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을 통해 추가로 입장을 밝힐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부장은 JTBC에 “노 전 대통령 수사에 관한 내용은 방송에서 인터뷰나 대담으로 다루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며, 국회에서 정식으로 청문회를 열어 다루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보내 인터뷰를 거절했다.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는 누구?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임채진 전 검찰총장 <br>서울신문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는 누구?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임채진 전 검찰총장
서울신문
이 전 부장은 이메일을 통해서도 “만일 제가 잘못한 점이 있어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장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언론에 입장문을 공개한 것은 최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미씨USA’에서 이 전 부장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워싱턴DC의 고급 아파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압박이 거세진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이 기사화되자 이 전 부장은 이메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마치 제가 논두렁 시계 보도를 기획한 것처럼 왜곡하여 허위 내용을 보도하고 있어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설명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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