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유용 사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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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작년 불기소 처분…검찰 ‘직접 수사’ 전환

검찰 “신유용 사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
검찰 “신유용 사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24)씨가 고교 시절부터 유도부 코치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선봉 전주지검 군산지청장은 14일 연합뉴스 기자 등을 만나 “코치 A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신씨 조사를 서울중앙지검에 촉탁한 상태로 아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유용씨는 지난해 초 익산경찰서에 A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A씨, 신씨의 모교 유도부 관계자 등을 조사한 후 지난해 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도부 관계자 등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직접 수사 방침을 밝히고 고소인인 신씨에 대한 조사를 서울중앙지검에 촉탁한 상태다. 신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졸업 뒤인 2015년까지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한겨레신문과의 통화에서 “신씨를 폭행한 적이 없고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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