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주장한 임무영 검사 7일 명예퇴직
윤창수 기자
입력 2020 01 07 15:16
수정 2020 01 07 15:16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임무영 서울 고등검찰청 검사(56·사법연수원 17기)가 7일자로 명예퇴직을 했다.
임 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자로 햇수로 30년 동안 근무했던 검찰을 떠나게 됐다”며 “원래 작년 연말에 맞춰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햇수로 29년보다는 30년이라고 말하는 게 좀 더 있어 보인다고 생각해서 럭키 세븐에 맞춰 오늘 명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내일부터는 변호사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절차가 복잡해져서 변호사 등록에만도 최소 1주일에서 열흘은 걸리는 모양”이라며 “혼자 작은 사무실을 열어서 일할 예정인데 앞으로는 근무시간과 무관하게 페이스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검사는 조 전 장관과 법대 동기임에도 검찰 내 게시판에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글을 써서 화제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검사인 이준 열사를 조명한 ‘황제의 특사 이준’과 무협소설 등을 쓰기도 했다.
임 검사는 명예퇴직을 한 날에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31) 전 소방관의 조 전 장관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오 전 소방관은 입당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정국에 관한 질문에 “(입시비리는) 당시 학부모들이 하던 관행”이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일단 오씨의 연령대상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가) 학부모들의 관행인지를 알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것 같다”며 “그와 별개로 소방관의 국가직화를 주장했다는 경력만으로도 사회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졌다고는 보기 어려울 듯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임 검사보다 후배이나 서울대 법대 학번은 사법시험을 아홉번 응시한 탓에 79학번이다.
한편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이번 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위급 검사들이 사표를 내는 등 인사 관련 풍문이 법조계 안팎에서 무성하게 일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이어 “이제 내일부터는 변호사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절차가 복잡해져서 변호사 등록에만도 최소 1주일에서 열흘은 걸리는 모양”이라며 “혼자 작은 사무실을 열어서 일할 예정인데 앞으로는 근무시간과 무관하게 페이스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검사는 조 전 장관과 법대 동기임에도 검찰 내 게시판에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글을 써서 화제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검사인 이준 열사를 조명한 ‘황제의 특사 이준’과 무협소설 등을 쓰기도 했다.
임 검사는 명예퇴직을 한 날에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31) 전 소방관의 조 전 장관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오 전 소방관은 입당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정국에 관한 질문에 “(입시비리는) 당시 학부모들이 하던 관행”이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일단 오씨의 연령대상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가) 학부모들의 관행인지를 알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것 같다”며 “그와 별개로 소방관의 국가직화를 주장했다는 경력만으로도 사회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졌다고는 보기 어려울 듯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임 검사보다 후배이나 서울대 법대 학번은 사법시험을 아홉번 응시한 탓에 79학번이다.
한편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이번 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위급 검사들이 사표를 내는 등 인사 관련 풍문이 법조계 안팎에서 무성하게 일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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