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라임 사태’ 연루 신한금융투자 前 임원 긴급체포

입력 2020 03 25 22:02|업데이트 2020 03 26 02:20

펀드 부실 숨기고 상품 판매 주도 의혹…투자 피해자들로부터 사기 혐의 피소

1조 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을 25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주요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임모 전 신한금투 PBS본부장을 이날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투는 라임자산운용과 자산 운용 관련 계약(TRS·총수익스와프)을 맺은 상태에서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일반 투자자들에게 관련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이러한 상품 운용·판매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라임 펀드 투자 피해자 중 일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임 전 본부장을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의 피고발인으로 적시했다. 임 전 본부장은 현재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와 관련한 핵심 인물들 다수가 해외 등으로 도피한 상태라 검경 수사팀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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