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 檢 출석… 압수물 분석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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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체 신라젠을 둘러싼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벌였다. 28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앞에서 취재진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검찰 수사관을 기다리고 있다.<br>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바이오업체 신라젠을 둘러싼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벌였다. 28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앞에서 취재진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검찰 수사관을 기다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모 기자가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다만 해당 의혹을 제기한 MBC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관련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11일 이 기자가 참관한 가운데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이 기자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지만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자는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이철(55·구속)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신라젠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관련성 등을 제보하라고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로 지난달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 기자는 주진우(45) 전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주 변호사는 동부지검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지휘한 뒤 지난해 8월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좌천성 발령되자 사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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