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측 ‘안대 퍼포먼스’ 보수단체 회원 모욕죄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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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장애 있는 정 교수 조롱한 인권침해”

피고소인들이 이른바 안대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의 유튜브 동영상 캡쳐 화면  법무법인 다산 제공
피고소인들이 이른바 안대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의 유튜브 동영상 캡쳐 화면
법무법인 다산 제공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단이 보수단체 회원들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 법무법인 다산은 23일 오후 서초경찰서에 ‘애국순찰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의 회원 5명을 모욕죄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산은 “이들이 정 교수에게 자행한 욕설과 이른바 ‘안대퍼포먼스’는 사고로 한쪽 눈의 장애를 갖고 있는 정 교수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형법 311조의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다산에 따르면 애국순찰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정 교수의 재판이 열릴 때마다 야외에서 고성을 지르며 정 교수를 비난해왔다. 지난 18일에는 오전 재판을 마치고 퇴정하거나 오후 재판을 위해 다시 출정하는 정 교수를 촬영하면서 “야 XX년아” “기생충아” 등 심한 욕설을 했으며, 정 교수가 한쪽 눈을 다쳐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흉내내기도 했다.

당시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이들의 행위를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고지하면서 “당장 체포하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행위를 제지하거나 적어도 현장 채증을 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했고 이에 경찰은 오후 출정부터 이들에 대한 채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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