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르면 내일 검찰 고위인사 단행… 또 윤석열 패싱할 듯
인사위 개최 당일에 인사 발표 가능성
정권 수사 특수통과 尹측근 좌천될 듯
총장 의견 듣는 절차 아직 진행 안 해
檢 공보관 “검찰 다루는 방식에 분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b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b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04/SSI_20200804170433.jpg)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사위를 열어 검사장급 이상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고, 이르면 당일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특수통’ 출신인 윤 총장의 측근들이 좌천되고 형사·공판부 출신들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검사장 공석은 11자리다.
지난 1월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인사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서 검찰청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인사위 개최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도 윤 총장의 의견 전달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차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br>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차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br>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04/SSI_202008041704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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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혁위의 권고안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다. 검찰 입장을 대변하는 이영림(49·30기) 서울남부지검 공보관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검찰을 다루는 저들의 방식에 분개하면서도 그 방식에 기생하려는 몇몇 인사들 또한 검사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 댓글은 앞서 김남수(43·38기)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지난달 29일 ‘개혁위 권고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내용으로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남겨졌다. 이 공보관 외에 200개가 넘는 동조 댓글이 달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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