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2명 더 숨져…사망자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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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입원 중이던 80대 환자 2명이 구조 후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사망자는 43명으로 늘었다.
세종병원 희생자 추모  3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병원 희생자 추모
3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밀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모(84)씨가 이날 오전 7시 40분 사망했다. 폐렴 등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던 정씨는 화재가 수습된 뒤 계속 같은 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40분에는 창원파티마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김모(86)씨가 숨졌다. 심근경색 등으로 세종요양병원 3층에 입원했었던 김씨는 화재 후 병원을 옮겨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등을 치료받던 중이었다.

밀양시의 한 관계자는 “의사 검안 등을 거쳐 사망 원인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남에 따라 이번 참사 관련 사망자는 모두 43명이 됐다. 부상자는 149명으로, 총 사상자 수는 19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은 9명이고, 40대인 1명을 빼고는 대부분 80~90대 고령인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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