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 도심 사우나 불…2명 사망·40여명 부상
정현용 기자
입력 2019 02 19 08:47
수정 2019 02 19 09:08
19일 오전 7시 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4층 남탕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 4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숨진 2명은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 진압을 마치고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탕이 있는 3층까지 연기가 퍼져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5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0분 만에 불을 껐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7층 규모로 5층 이상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1∼2층 등에는 식당 등도 있어 조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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