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 전력 50대 택시 강도 검거
한상봉 기자
입력 2019 06 21 11:46
수정 2019 06 21 11:46
고양경찰서 “갑자기 환청들린다 진술···입원 조치”
조현병 전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붙잡혔다.경기 고양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59·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말 오후 1시 30분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서 택시기사 B(62·남)씨를 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에 탄 뒤 “나는 살인자다. 돈 내놔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도주하는 A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환청이 들려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조현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일단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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