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에 아시아나 정비사 2명 감전…생명엔 지장 없어

입력 2019 07 31 18:04|업데이트 2019 07 31 18:04

뇌전경보 해제된 사이 작업하다 변 당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2019.7.31<br>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2019.7.31
연합뉴스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를 정비하던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2명이 낙뢰에 감전돼 다쳤다. 이들은 사고 직후 병원에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아시아나항공과 직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인천공항 격납고 앞에서 항공기를 정비하던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2명이 갑자기 내려친 낙뢰에 감전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벼락에 맞으면서 정비사 2명이 2차 전류에 순간 감전돼 즉시 119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며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폭우와 천둥·번개로 오전 대부분 시간에 뇌전경보가 내려졌다.

항공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정오까지 뇌전경보를 발령했다가 기상이 좋아지자 오전 11시 뇌전경보를 한차례 해제했고, 다시 기상이 악화하자 오전 11시 28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뇌전경보를 냈다.

국토교통부는 뇌전경보가 발령되면 지상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10분 이상 뇌전 현상이 없을 때 현장책임자 판단하에 조업을 재개하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전에 번개가 많이 칠 때 정비를 하지 않다가 뇌전경보가 해제된 뒤 항공기 정비를 재개했는데 이때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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