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장애인 형 살해 50대 용의자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 09 03 13:30
수정 2019 09 03 13:30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수중에서 심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심씨는 피해자인 노모 구모(88)씨의 둘째 아들이자, 지체장애인 심모(53)씨의 동생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해 동생 심씨의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은 “심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할 것”이라며 “유서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4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형 심씨와 구씨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시신에서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형 심씨는 지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했고, 이들 모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종적이 묘연했던 동생 심씨는 평소 노모와 지체장애를 가진 형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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